증권 국내증시

청약 미달됐던 헝셩그룹 공모가 위로 상승

헝셩그룹(900270)이 국내 증시에서 이틀 연속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상장 첫 날의 저조한 성적을 만회했다. 여기에 허위공시에 관리종목으로 추락한 중국원양자원(900050)이 유상증자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중국 완구 기업인 헝셩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11.30% 오른 3,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상장한 헝셩그룹은 공모가 3,600원을 밑도는 3,240원으로 출발해 거래 첫 날 2,69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상장 이틀째인 19일 주가가 상한가(29.93%)로 반전한 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이나 리스크에 고개를 숙였던 헝셩그룹의 주가 반등은 회사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는 증권가의 평가 덕분이다. 헝셩그룹은 올해 세 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업체로 1998년 디즈니로부터 수주를 시작한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이다. 사드 후폭풍으로 공모 청약경쟁률이 0.77대1을 기록하긴 했지만 펀더멘탈이 부각되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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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시로 증시 퇴출 직전까지 몰렸던 중국원양자원도 전일 대비 10.07% 오른 2,295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1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지난 16일 공식 승인한 선강퉁(선전·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제도가 중국 상장사의 차이나리스크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영향이 다름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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