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경제학자들, "대통령에는 트럼프보다 힐러리"

경제정책 시행 잘 할 대통령후보, 힐러리 지목 55%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사진=AP연합뉴스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사진=AP연합뉴스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감세정책을 새롭게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22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발표한 ‘경제정책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대통령으로서 경제정책을 가장 잘 시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414명 중 55%가 클린턴을 지목했다. 두 번째로 많은 15%의 응답자가 자유당 대선후보 개리 존슨을 꼽았고, 공화당의 트럼프는 14%에 그쳤다. 녹색당 대선후보 질 스타인을 지목한 경제학자는 없었다.


경제학자들이 이 같이 판단한 배경에는 트럼프가 강경한 이민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타 후보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NABE는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서 다음 대통령이 취할 이민정책에 대해 61%가 ‘더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현상 유지’ 또는 ‘더 강경한’ 이민정책을 희망한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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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E의 설문에 응한 경제학자 중 62%는 대선 과정에서 생기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경제 성장이 지장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이번 설문에 응한 경제학자 중 47%는 ‘현재 합의된 내용대로’ TPP를 발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30%는 ‘미국이 더 유리해지도록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고, 6%는 TPP를 ‘거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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