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4.7%에서 올해 54.7%로 증가했습니다.
2010년 이후 연령대별 가구수 증가율도 65세 이상 가구가 5.5%, 55∼64세 가구가 8.3%로 집계됐습니다. 이 두 연령대가 전체 1∼2인 가구 증가를 주도한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2인 가구가 절반을 넘어선 2012년을 기점으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81.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6월 기준 87.2%를 나타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용 60㎡이하 소형은 10.4% 올랐고, 중소형(60~85㎡)도 5.8% 상승했습니다. 반면 대형(135㎡초과)은 7.1% 떨어졌습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베이비부머가 고령인구로 진입되는 2018년이후 1∼2인 가구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소형 주택과 준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주거 관리를 위한 임대관리업 성장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