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빅뱅 탑, 소더비 큐레이터 되다

10월3일 소더비 홍콩경매 큐레이터 참여

아시아 젊은 컬렉터의 취향 반영

25점 이상 약 130억원 어치 엄선

백남준의 1997년작 ‘뚱뚱한 소년’(추정가 약 5억~6억5,250만원) 앞에서 포즈를 취한 빅뱅의 탑 /사진제공=소더비백남준의 1997년작 ‘뚱뚱한 소년’(추정가 약 5억~6억5,250만원) 앞에서 포즈를 취한 빅뱅의 탑 /사진제공=소더비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의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는 오는 10월 3일 열리는 홍콩 완차이 소재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경매의 이브닝세일에 탑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선별한 작품들로 특별경매 ‘#TTTO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미술품 25점 이상이 출품되며 추정가 총액은 약 9,000만 홍콩달러(약 130억원)어치에 이른다. 장 미셸 바스키아·키스 해링·조나스 우드 등 서양작가를 비롯해 백남준·박서보·정상화·이우환·마코토 사이토 등 동양의 거장들과 아직은 덜 알려졌으나 유망한 신진작가의 작품들이 두루 선보인다. 또한 탑과 친분이 있는 무라카마 다카시, 코헤이 나와 등의 특별 커미션 작품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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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의 한국 홍보대행을 맡은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는 “1년 이상 준비한 협업 경매로 서양의 거장과 동양의 신진 예술가를 나란히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세대·문화·양식·사조를 통합하는 기획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는 탑의 개인적 예술 취향을 넘어 젊은 아시아 컬렉터들의 국제적인 미적 취향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은 오는 26~28일 자카르타에 이어 9월 10~11일 싱가포르를 거쳐 21~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전전시되며 이어 24~25일 타이페이를 끝으로 경매에 오른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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