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우리 트럼프가 달라졌어요' 막말과 반성, 지지율의 변화









막말과 무슬림 비하·인종차별 등 끊임없는 논란으로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추락하기만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맥을 못추자 트럼프가 최근 ‘반성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자 지지도가 다시 상승세 조짐이다. 21일 LA타임스·USC 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후보가 상대방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자기 반성’의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이다.


서울경제썸은 23일 미국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서 공개한 미국 여론조사 결과 집계를 토대로 그동안 트럼프 후보의 막말과 지지율의 변화를 정리했다.

#2015년 11월 19일, 아이오와주 유세 / “입국장에 가 보면 수백, 수천명의 무슬림들이 들어와요. 어찌된 일인지 죄다 남자예요! 강한 남자요! 마치 군인 같아요. 여자들은 어딨어요? 왜 남자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싸우지 않죠? 우리는 그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46% - 힐러리 41% (폭스뉴스)

#2016년 1월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 / “우리가 그들(무슬림)을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그들이 우리를 싫어하는 거죠”(자신의 발언에 침묵 시위의 의미로 자리에서 일어나 있던 여성 무슬림이 쫓겨났다)=트럼프 41% - 힐러리 51% (N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


#2016년 2월 1일, 아이오와주 유세(공화당 유세 시작일) / “소송비용 책임질 테니 저들(유세 방해하는 트럼프 반대자)을 좀 넉다운시켜요!...얼굴 한 대 때려주고 싶군요.” =트럼프 42% - 힐러리 47% (폭스뉴스)

관련기사



#2016년 6월 5일, CBS Face the Nation 인터뷰 / “연방판사가 무슬림이면 공정한 재판이 안 됩니다, 그들은 매우 불공평하고 매우 적대적으로 (미국인들을) 대합니다. 이건 일반 상식이에요.” =트럼프 39% - 힐러리 51%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2016년 7월 19일, 미 공화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 /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트럼프 47% - 힐러리 40% (LA타임스·USC대학)

#2016년 8월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 / “힐러리가 총기 소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를 폐기하려 합니다. 그가 당선이 돼 연방대법관을 지명하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겁니다. 다만 총기 소유 옹호자들은 할 일이 있겠죠.(총을 쏘라는 듯)” =트럼프 33% - 힐러리 48% (N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

#2016년 8월 10일, 플로리다주 유세 / “오바마가 IS의 창시자입니다, 그가 IS를 만들었어요!” =트럼프 41% - 힐러리 50% (NBC뉴스, 서베이몽키)

#2016년 8월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 / “때로는 올바른 단어를 고르지 않거나 잘못된 말들을 할 때가 있죠, 저도 그랬습니다. 믿을지 안믿을지 모르겠지만 후회하고 있어요.” =트럼프 45% - 힐러리 43% (LA타임스·USC대학)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