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버이연합에 명예훼손 피소된 개그맨 이상훈, 무혐의 처분

어버이연합 풍자 개그를 선보이다 어버이연합으로부터 고소당한 개그맨 이상훈./출처= KBS 개그콘서트 캡처어버이연합 풍자 개그를 선보이다 어버이연합으로부터 고소당한 개그맨 이상훈./출처= KBS 개그콘서트 캡처


어버이연합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개그맨 이상훈(34)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3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오현철)는 어버이연합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상훈은 지난 5월 8일 KBS ‘개그콘서트’의 ‘1대 1’코너에서 어버이연합을 소재로 개그를 했다. 유민상이 이상훈에게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상훈은 “어버이연합”이라고 대답했다.


이씨는 이어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며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고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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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측은 “회원들이 방송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고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으로써 6·25 참전 세대인 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씨를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단순 풍자성 발언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지난 5월 7일 방송인 유병재도 같은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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