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사성질환 치료 한약 처방, 임상시험 본격화

한국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태음인 체질에 맞는 대표 한약 처방인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이 대사성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하는 임상시험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4일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과 태음조위탕(太陰調胃湯)의 연구자임상시험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한의학연이 개발한 체질분석툴(SCAT)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체질을 진단한 후에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을 활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한의학연이 개발한 체질분석툴 기반 체질진단 방법과 그 활용이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은 사례이다. 이로써 IT 기술이 접목된 체질진단툴을 기반으로 한 체질임상연구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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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은 대표적 체질의학서인 ‘동의수세보원’에 기록된 처방으로 태음인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활용돼 좋은 임상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처방은 앞서 진행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지질대사와 관련된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에 효과적임이 확인됐으며,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을 통해 태음인의 대사성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종열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표준화된 진단, 표준화된 한약으로 대사성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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