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일 재무, 이번주 土 만난다 "스와프 의제 아직까지 포함 안돼"

기재부, 사전 브리핑

"양국 경제협력 굳건 다시 한번 확인"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관심을 모은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는 현재까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사전 브리핑을 개최하고 “7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토요일인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차관, 6개 부서 국장 등이 참석하고 일본에서도 아소 다로 부총리, 사무차관, 재무관 등 6개 부서 국장 등 총 35명 내외가 참석한다.


황건일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재무장관 회담에 앞서 한국과 일본이 원하는 의제를 교환했는데, 우리 측이 보낸 의제에도 포함이 안됐고 일본에서 보내온 의제에도 포함이 안됐다”며 “현재까지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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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24일 일본 기자단과 만나 “한국에서 ‘이야기가 나온다면’ 통화스와프 체결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본의 입장은 “한국이 먼저 ‘공식 요청하면’ 검토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전보다 통화스와프 체결에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구조개혁 등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변화에 따른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 수행 시 정책 공조 노력을 지속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동아시아 금융위기 조기 발견 등을 위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주도하는 것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인프라 투자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보호무역주의에 공동대응하고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국장은 “한일 재무장관 회담은 재무당국 업무 전반을 논의하는 한일간 핵심 협력 채널”이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굳건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상시적인 정책교류 등 보다 진전된 협력 관계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급변동하는 환율에 대해 황 국장은 “국제유가, 미 금리 인상과 관련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26일) 등 3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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