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최소 120명으로 늘어

위독한 환자·매몰자 있어 사상자 더 늘어날 가능성 높아

24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부서진 이탈리아 아마트리체의 한 집 /사진=AFP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부서진 이탈리아 아마트리체의 한 집 /사진=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20명으로 늘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 새벽 이탈리아 중부를 덮친 규모 6.2의 강진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에 대해서는 약 3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등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렌치 총리는 “이 숫자는 최종 집계가 아니다”고 말했으며 이탈리아 구조 당국도 희생자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을 지휘하고 있는 임마콜라타 포스틸리오네는 “구호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위독한 환자들이 있고 아직 많은 사람이 매몰돼 있어 사망자 수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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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된 피해 지역인 중부 산악마을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서 53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아마트리체에서만 1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지진은 오전 3시36분께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페루자에서 남서쪽으로 7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규모 5.5와 4.6의 여진이 이어져 피해가 가중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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