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0월 오스트리아 대통령 재선거 극우 호퍼 지지율 앞서

48.5~57.5%... 판 데어 벨렌 52.5~51.5%

노르베르트 호퍼 오스트리아 자유당 대선후보 /사진=AFP연합뉴스노르베르트 호퍼 오스트리아 자유당 대선후보 /사진=AFP연합뉴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오스트리아 대통령 재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극우 정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간지 외스터라이히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노르베르트 호퍼 자유당 후보는 48.5~57.5%의 지지율을 얻어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무소속 후보(42.5~51.5%)를 제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갤럽이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호퍼 후보는 난민과 무슬림 배척·범대서양동반자협정(TTIP) 반대 등 ‘오스트리아 제일주의’를 앞세운 극우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와 유사한 성향을 띄어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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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선에서 판 데어 벨렌 후보가 0.6%포인트 차이로 호퍼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오스트리아 헌법재판소가 부재자 투표함이 조기에 개봉돼 개표 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결과를 무효 처리했다. 재선거는 오는 10월에 치러진다.

외신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후 터키 쿠데타, 난민 문제, 이민자 테러 등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여론이 보수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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