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단도직캠] 흰 수염에 체크남방, 이 사람이 달라졌어요

이분이 달라졌습니다. 26일 콜트콜택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이분이 달라졌습니다. 26일 콜트콜택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달라졌습니다. 8월 내내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체크 남방과 밀짚모자를 쓴 채 전국 순회 민생탐방을 나선 모습이 자신의 SNS를 타고 화제가 됐습니다. 또 세월호의 아픔이 있는 진도 팽목항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국립5.18 민주묘지까지 찾는 등 좌우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강경한 이미지의 집권여당 대표였던 그가 왜 갑자기 부드러운 ‘서민’ 이미지로 변신했던 걸까요?


그랬던 그가 20여일간의 민생 행보를 끝내고 26일,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았습니다. 1년 전 당 대표 시절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 몰두하다 건실한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발언한 것을 사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콜트-콜텍 노동자와 함께 단상에 선 김무성 대표는 정치적 현안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과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사 앞에서 327일간 천막농성을 벌여온 콜트-콜텍 노조도 이날 김 전 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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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둔 지금 김 전 대표의 달라진 모습,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변화를 기대하겠습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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