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뚱뚱하다고 6세 아들 ‘러닝머신’ 뛰게한 父…빠른 속도에 넘어진 아들 그만

뉴욕포스트 보도 영상 캡처뉴욕포스트 보도 영상 캡처




미국에서 뚱뚱하다는 이유로 6세 아들에게 러닝머신을 뛰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1·남)의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서 공개된 사건 관련 영상에서 그가 아들을 학대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에는 아들에게 런닝머신에서 달리도록 강요하는 아버지 그레고르의 모습이 보인다. 아들 코리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러닝머신을 열심히 뛰고 있다. 어린아이에게는 다소 빠른 속도였고 결국 코리는 러닝머신에 밀려 떨어졌다. 하지만 어버지는 아랑곳 않고 강제로 일으켜 세워 러닝머신에서 계속 뛰도록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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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코리는 몇 번이나 계속 떨어졌고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다시 러닝머신에 계속 올라가 뛰었다.

다음 날 아들 코리는 메스꺼움과 숨가쁨을 느꼈고 급히 병원으로 실려갔다. 의료진의 응급 조치에도 코리는 결국 사망했다.

그레고르 측은 재판에서 “아들은 폐렴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코리의 어머니는 “아들의 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부검 결과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이라고 결론이 났다.

아버지 그레고르는 유죄로 결론이 나면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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