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를 포함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농기계 생산기업인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LG전자가 참여하는 1톤급 상용 전기차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47억원과 민자 100억원 등 247억원이 투입되며 전기화물차 수요와 연계해 단계적 양산화에 나서게 된다.
사업을 통해 E-파워트레인 시스템 및 국산 부품을 장착하고 1회 충전으로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상용차를 개발한다. 사업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포스텍, 비젼디지텍 등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대구 국가산업단지에는 울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가 4만㎡ 규모의 국내 첫 전기상용차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 12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대구는 지난 2000년 12월 삼성상용차 철수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완성차 생산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대구의 전략산업으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함에 따라 이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에 따라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55억원을 투입해 레이더 기반 주행상황 인증 모듈, 영상 기반 주행상황 인지 모듈 등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 및 2대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사업을 통해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수목원~현풍 12.9km+도심 2.35㎞)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구축, 개발 제품과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 도로로 활용한다. 특히 자동차부품 기업과 주행시험장이 입주한 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등을 묶어 자율주행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국내 유일의 원스톱 실증 테스트베드로 만든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를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로 만들어 자동차산업의 구조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