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伊지진 사망자 267명으로 증가…부상자 400명 넘어

루마니아인 6명 사망 등 외국인 희생도 속속 확인

본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 900차례 이어져

24일(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사흘째 이어진 필사적인 수색·구조 작업에도 사망자 수가 어느덧 267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7명이라며 이 중 207명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치오 주의 아마트리체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숫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잔해에서 생존한 채 구조된 사람들의 숫자는 2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 막바지 여름휴가를 보내려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희생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이번 지진으로 자국민 6명이 사망하고, 다른 1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언론도 14세의 소년을 비롯한 자국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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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진발생 72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구조가 이날도 이어졌다. 하지만 피해 지역에 여진이 900여차례가 이어져 구조에 차질이 계속됐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지진 강타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우선 5천만 유로(약 629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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