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터키 경찰서 노린 차량폭탄테러로 경찰 11명 사망…"PKK 소행"

시르나크주에서 폭탄 실은 트럭 폭발... 78명 부상

26일(현지시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한 터키 시르나크주 지즈레에 있는 건물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지즈레=AP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한 터키 시르나크주 지즈레에 있는 건물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지즈레=AP연합뉴스


터키 남동부에서 경찰서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26일(현지시간) 발생해 경찰관 11명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르나크주 지즈레에 있는 경찰서 인근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경찰 11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쿠르드 분리주의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을 파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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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키에서는 PKK가 일으킨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7~18일에는 반, 비틀리스, 엘라즈 등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총 13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터키에서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터키 가지안테프주의 결혼식장에서 12~14세 소년이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51명이 숨졌다. 이 소년이 IS 대원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IS가 청소년을 테러리스트로 양성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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