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산하기관인 SH공사를 통해 올해 임대아파트 내 에너지 취약가구에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3,000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전기요금 폭탄이 예상되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요금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취지다. SH공사는 마포성산아파트단지 등 500여 가구에 이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완료했고, 앞으로 2,500가구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2,000기는 SH공사 예산으로 충당하고 1,000기는 경동솔라에너지 후원을 받는다.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설치 비용이 약 63만원(250∼260W 기준)이다. 서울시가 최대 40만원, 자치구가 5만∼10만원을 지원해 세대 부담은 12만∼17만원이다. 용량 260W짜리를 설치하면 월 25kWh 전기를 생산한다. 지난해 서울지역 가구 평균 전기 사용량(월 304kWh) 기준으로 월 8,000여 원을 절감할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경동솔라에너지 도움으로 5개 임대아파트 단지에 470기를 보급했으며, 2018년까지 2만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