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VCA는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 HTC가 VR 생태계 구축을 위해 30개 이상의 글로벌 VC와 컨소시엄을 이뤄 설립했으며 애플·구글 등 유명 IT업체에 투자한 세콰이어캐피탈, 페넥스·바이두 등에 투자한 매트릭스파트너스 등이 회원사다. 회원사들이 VR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본은 120억달러(약 13조2,000억원)나 된다. 이들은 격월로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징에서 VR스타트업 발표회에 참석해 VR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컨소시엄 가입을 계기로 국내 VR 관련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들을 연결해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VC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과 잠재적 인수가가 될 기업들을 소개하는 등 국내 VR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9월 국제표준기술을 보유한 VR 오디오 스타트업 가우디오디오랩에 1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국내 VC 최초이자 유일한 회원사로서 국내 신생 VR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컨텐츠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VRVC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재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