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中, G20정상회의 전날 양자회담…'사드문제 거론하나'

美NSC 부보좌관 "北에 더 많은 압력 가해져야"…사드 '당위성'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3일, 중국 항저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하루 앞서 양자회담을 갖는다.


29일(현지시간)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간으로 오는 3일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 일정을 진행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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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부보좌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정상 간에 사드 문제가 거론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이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 정치·경제적 압력을 추가로 가하기 위해 우리(미국)와 함께 활동했다”고 말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사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사드 문제를 언급했다.

아울러 질의응답 과정에서 “세계 경제와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룬 진전, 이란 핵 협상을 통해 핵무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함께 했던 노력과 더불어 북핵 문제가 양자 회담서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화에 대해 열려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함을 보이는 경우에만 그렇다. 북한에 분명히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바람과 반대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핵무기 개발 계획을 진전시킨다면, 우리(미국)는 우리 자신의 안전과 동맹국인 한국·일본의 안전을 위해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를 밟도록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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