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유엔 신임 사무총장 3차 투표, 구테헤스 선두 이어가…대세 굳히나

'권장' 11표 얻어 3연속 1위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 /사진=위키피디아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 /사진=위키피디아


유엔 차기 사무총장 3차 투표에서도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테헤스 전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 15개국 중 11개국으로부터 사무총장 찬성 의견을 뜻하는 ‘권장’ 표를 받아 경쟁자들을 제쳤다. 반대를 의미하는 ‘비권장’은 3표였으며, 한 나라는 ‘의견 없음’ 표를 던졌다. 앞서 구테헤스 전 총리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에서 권장표를 각각 12표, 11표씩 받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구테헤스 전 총리는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사회당 당수로 총리를 지냈으며 2005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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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투표에서 2위는 9개국이 권장 의견을 표한 미로슬라브 랴차크 슬로바키아 외무장관, 3위는 7표를 얻은 불가리아 출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부크 예레미치 전 세르비아 외교장관이었다. 현재까지 사퇴하지 않고 남은 후보는 남성 5명, 여성 5명으로 총 10명이다.

안보리는 2~3개월 동안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총회에 상정하며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최종 투표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무총장 최종 후보는 오는 10월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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