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학의 정석’ 발간 50년, 홍성대 “젊었기에 당돌한 용기로 책 펴냈다”

‘수학의 정석’ 발간 50년, 홍성대 “젊었기에 당돌한 용기로 책 펴냈다”‘수학의 정석’ 발간 50년, 홍성대 “젊었기에 당돌한 용기로 책 펴냈다”




수학의 바이블로 통하는 ‘수학의 정석’이 31일로 발간 50돌을 맞는다.

29일 성지출판(주)에 따르면 지난 1966년 첫 선을 보인 ‘수학의 정석’은 올해까지 4600여만권이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팔린 ‘수학의 정석’을 한 권(평균 두께 3cm)씩 눕혀 쌓아올린다면 에베레스트산 156개에 해당하는 높이로, 가히 ‘수학의 바이블’로 칭할만 한 것.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참고서들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설명이다.


이 책은 전주상상고를 설립한 홍성대(79)씨가 1963년에 쓰기 시작해 1966년 8월 31일에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그간 여러 차례 교육과정의 변천과 대학입시제도의 변동이 있을 때마다 저자는 교육자적 신념과 학생 독자들에 대한 애정으로 개정판을 손수 집필해왔다.

관련기사



‘수학의 정석’과 함께 올해 팔순을 맞은 홍씨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식은 땀이 난다. 스물일곱이 뭘 안다고 책을 씁니까? 그렇지만 그때 서두르지 않았다면 영원히 책을 못 냈을 것이다. 젊었기에 당돌한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혼신의 힘을 다 쏟을 수 있는 정열이 있었다”고 회고한다.

한편 저자는 이 책의 수익금으로 1980년 학교법인 상산학원을 설립해 전국적인 명문고로 육성했다.

[사진=성지출판(주) 제공]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