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시흥캠퍼스 전면철회를 위한 학생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40여명이 이날 오후 2시께 행정관 1층 로비에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주장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본부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총장 사과와 실시협약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총장실을 항의 방문하려고 했지만 본부 소속 직원들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 현재 총장실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차단됐고 엘리베이터 전력 역시 끊긴 상태다.
서울대는 이달 22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자인 한라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학생들은 이사회가 열린 이달 24일 실시협약 철회와 총장 사과를 요구하며 이사회 장소에 찾아갔지만 직원들에게 저지됐다. 한 학생은 이와중에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관악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