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정형 위(Wee)센터 올해 7개소 확대 추진

교육부는 부모이혼, 아동학대, 방임 등 가정적 원인에 의한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돌봄·상담·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형 위(Wee)센터 7곳을 올해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위 센터는 단위학교에서 선도·치유가 어려운 위기학생에 대해 진단·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교육(지원)청이 설치·운영하는 학생상담지원기관이다. 현재 전국 204곳에서 운영중이다. 이중 가정형 위 센터는 숙박을 하면서 상당과 치유, 대안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강원 등 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가정형 위센터 확대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비롯해, 이혼, 방임 등 가정적 원인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하게 되었다.

올해 신설될 가정형 위 센터는 저소득층,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가 많이 분포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또 시·도교육청이 기관을 설립하고, 그 운영을 민간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아동학대,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 등을 고려해 초등학생 전용 가정형 위 센터를 인천과 광주에 각각 최초로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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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 위센터에서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가족내 갈등 개선과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등을 위한 상담, 교과교육과 대안교육,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을 제공하고, 위탁생들의 치유를 위해 문화부가 지원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위탁교육 종료 후 안정적 가정 복귀를 위해 입소 희망시 학부모(보호자)의 참가 동의를 받아 학부모 대상 교육·상담(매월)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도교육청은 가정형 위 센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위기학생 대상 학업중단율, 개인설문(입소전·후 분노조절, 충동행동 억제 등) 등을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장학지도, 사업 지원, 교원연수, 위탁계약 갱신 및 해지, 성과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정형 위 센터 위탁생의 95%가 원적교 복귀 후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학업중단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가정형 위 센터 설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위탁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위기학생 부모(보호자)에 대한 상담·치유 활동을 병행해 안정적 가정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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