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A030010)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추가지원을 거부하면서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추가 지원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에 성공하게 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의 추가 지원 리스크가 존재해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관련 자산은 총 3,761억원으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추가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다. 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부채비율(2분기 말 기준 1,082.2%)은 한진해운 관련 자산의 손실을 인식해도 3·4분기와 4·4분기 실적개선과 맞물려 상쇄되면서 현재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4분기는 항공여객사업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로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