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한신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BB'→'B+'로 하향

한국신용평가는 31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두 계단 내렸다고 밝혔다.


유건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원리금 상환 능력에 투기적 요인이 확대되고 회사채 원리금의 손상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용등급전망도 ‘하향검토’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B급으로 떨어진 건 지난 26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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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용 강등에 대해 올 2·4분기 별도기준 1조5,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점을 지적했다. 또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이 ‘한정의견’으로 제시되었을 뿐 아니라 주요 해양 프로젝트의 예정원가도 큰 폭으로 바뀌는 등 회계정보와 경영관리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드릴십의 인도 지연과 1조원 수준의 건조대금 회수에 차질이 생기고 채권단의 자본확충 및 추가 자금 지원이 늦어지며 유동성 위험도 나타난다. 유 실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의 추가 자본확충에도 중·단기적으로 재무구조가 의미 있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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