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선일보, 1면에 송희영 전 주필 사과문 게재

조선일보가 31일 조간신문 1면에 송희영 전 주필 관련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조선일보가 31일 조간신문 1면에 송희영 전 주필 관련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일보가 31일 조간신문 1면에 송희영 전 주필 관련 공식 사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날 1면 하단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글에는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언론인의 일탈 행위로 독자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어 “송 전 주필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엄정하게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전 주필은 2011년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인정,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전날 조선일보는 송 전 주필의 사표를 수리했다.이에 따라 송 전 주필은 주필과 편집인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사직까지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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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언론인 개인 일탈과 권력 비리 보도를 연관짓지 말라’ 제목의 사설을 게재해 청와대의 의혹 제기 등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조선일보가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송 전 주필의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우 수석의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청와대 인사가 권력형 비리 의혹 보도의 당사자가 된 것은 권력 측에서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그 청와대 인사가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고 우병우 민정수석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현장 취재 기자들이 권력 비리의 의문을 갖고 발로 뛰어 파헤친 기사를 그 언론에 있는 다른 특정인의 도덕적 일탈과 연결지어 음모론 공격을 펴는 건 적어도 청와대가 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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