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화당 싱크탱크 "한국 기업 美서 일자리 3만5,000개 창출"

헤리티지재단 '경제협력 보고서'

"FTA 철저히 이행해야 양국 발전"

산업부 "美 TPP 연내 비준 가능성"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일자리 3만5,000여개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노동자들의 실업을 부추겼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공화당 싱크탱크는 이를 정면 부인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정례브리핑을 열고 미 헤리티지재단이 지난 22일 발표한 ‘한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유망 분야’ 보고서를 설명했다. 헤리티지재단은 공화당 성향의 싱크탱크다. 헤리티지재단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12대 기업이 지난해 미국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3만5,000여개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미국의 대한국 자동차 수출은 2011~2015년 200%, 서비스 수출은 201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3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양국의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키려면 한미 FTA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에너지 교역을 강화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 원조를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보고서는 한미 FTA의 긍정적 효과를 부각해 미국 내 반 무역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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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미국 대선 기간에서 쏟아내는 보호무역정책에도 불구하고 ‘메가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연내 비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보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연내 비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국회보고 등 국내 절차를 거쳐 정부 입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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