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범위가 자동차까지 확대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홈’이 구현된 다양한 기술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유는 ‘글로벌 마켓’ 덕분이다. ‘IFA 글로벌 마켓’은 IFA 사상 최초로 열리는 기업 간 거래(B2B) 전용 전시회로 한국·중국·덴마크·독일·프랑스 등에서 온 300여개의 업체가 참석한다.
IFA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총 15개국가 40여개 업체에서 3,000㎡에 해당하는 ‘스마트홈’ 전시공간에 최신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주요 글로벌 브랜드 및 전시 업체들을 통해 스마트홈과 관련된 기술들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과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이 모두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IFA 관계자는 스마트홈 전시 관련 안내문을 통해 “올해 행사에서 조명, 방 온도 자동 조절, 보안, 무선 통신 기술, 융합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홈 기술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홈’을 키워드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구현한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대표적으로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이 있는지, 필요한 식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 외부 디스플레이를 가족 앨범, 메모장 등으로 쓸 수 있는 기능도 돋보인다.
LG전자도 이번 ‘IFA 2016’에서 일반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변화하는 ‘스마트씽큐’를 IoT 대표 제품으로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인 원형 모양으로 일반가전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센서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 수거를 알려주고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 세척 시기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제품과 사용자를 연결해준다. /베를린=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