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민노총 법률원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한 위원장의 사퇴 의사 표명은 수감으로 인한 위원장 부재 장기화로 민노총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위원장 사퇴 이후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영주 사무총장 등 현 민노총 집행부도 동반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은 오는 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12월 민노총 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