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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수입차] 푸조, 뉴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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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푸조 308 2.0
뉴 308은 넉넉한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해치백의 무덤'으로 꼽히는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해치백의 무덤'으로 꼽히는 국내 시장에서 푸조의 선전이 눈부시다. 해치백 모델이 다수인 푸조는 올 9월까지 총 4,862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판매대수(3,738대)를 넘어섰다.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08'이 3,157대나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판매 호조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2008의 형님 격인 '3008'도 같은 기간 556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여기에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308'도 524대가 팔리면서 힘을 보탰다.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연비 효율성을 갖춰 해치백에 다소 냉담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해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뉴 308'은 같은 해 6월 2.0모델이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지난 5월 1.6모델이 가세했다.

뉴 308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적인 수납공간이다.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차에 싣는 짐의 양이 늘면서 SUV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재공간이 적은 해치백 구매를 망설이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특히 차량 내부 1열 탑승자 공간에는 총 24ℓ의 수납공간이 제공돼 눈길을 끈다. 넉넉한 사이즈의 글러브박스(12ℓ)는 에어컨을 작동할 경우 음료 등을 시원하게 넣고 이동할 수 있도록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차량 문 안쪽에는 1.5ℓ의 물병 수납을 포함해 3.7ℓ를 담을 수 있다.

뉴 308은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인 'EMP2'를 적용해 최대 140㎏까지 무게를 줄여 더욱 가볍고 민첩한 몸놀림을 보인다. 차량의 길이를 줄이는 대신 휠베이스 길이를 늘려 효율적인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또 푸조의 새로운 디젤엔진인 '블루HDi'를 탑재해 2.0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힘을 발휘하고 1.6모델은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으로 뛰어난 연비 효율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디젤엔진 특성상 최대토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엔진 회전구간(2,000rpm)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시원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모델의 연비는 16.2㎞/ℓ, 2.0모델은 14.6㎞/ℓ다.

여기에 308 1.6모델에 장착된 6단 자동변속기 'EAT6'는 우수한 연비 효율은 물론 더욱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EAT6는 신속한 기어 변속으로 주행성능을 개선하고 내부 마찰을 줄여 내구성이 강화됐다. 또한 스톱·스타트시스템이 장착돼 정차 때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시내 주행 때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뉴 308은 최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이슈로 떠오른 질소산화물(NOx) 저감 문제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2차 저감장치인 희박질소촉매장치(LNT)가 아닌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요소촉매저감장치(SCR)에 디젤입자필터(DPF) 기술을 조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90%까지 줄였다. 일반적으로 LNT에 비해 고가인 SCR는 배기량이 큰 2,500㏄ 이상의 중대형차에 장착하는데 뉴 308은 1,600㏄ 소형 모델에도 탑재돼 눈길을 끈다. 그만큼 친환경차 기술력을 갖췄다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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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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