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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3.6% 급락 속 일제히 약세

다우 0.29%·나스닥 0.19%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6% 급락하면서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53.42포인트(0.29%) 하락한 18,400.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24%) 낮은 2,170.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포인트(0.19%) 내린 5,213.22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5달러(3.56%) 하락한 4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업종 지수는 1.4%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되며 금융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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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공동 창업자인 에번 월리엄스가 이사회가 적어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4.5%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인 팔로알토의 주가는 3·4분기 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7% 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5,000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20만명을 넘을 경우 9월 21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민간부문 고용(정부부문 제외)은 건설과 제조업 부문 약화에도 17만7,000 명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겠지만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연준이 대통령 선거 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신중한 결정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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