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지분 이동을 고려하면 지분 5%의 장내 매수는 단순 취득 자체보다 외부주주에 대한 노출 축소와 유통물량 감소를 통한 자본정책 효율성 증대의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높은 자본여력과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자금 수요를 고려했을때 앞으로 이행 가능한 정책은 유상감자, 회사분할 및 합병 등으로 예상된다”며 “이 중에서 유상감자가 상대적으로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이후 궁극적으로 유상감자를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카드의 적정 시장가치는 5조9,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4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