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해양 유출 기름 ‘신속’ 회수하는 기술 개발 성공

부산 영도 인근에 운항하는 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서울경제DB부산 영도 인근에 운항하는 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서울경제DB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나노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유회수기를 국내 중소기업 한스이엔지가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회수기는 물 위에 뜬 기름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회수하는 기계다.


개발된 유회수기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주관하는 ‘나노융합2020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유회수기에 적용된 기술은 고종수 부산대 교수가 개발한 ‘나노 마이트로 메쉬 기술’이 적용됐다. 나노마이크로 메쉬 기술은 금속 거름망을 이용해 물을 통과하고 기름만 걸러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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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이날 산업부와 미래부와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환경교육원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입 유회수기는 물과 기름을 함께 수거해 별도의 분리공정이 필요한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연속해서 분리한다”면서 “수거한 기름을 별도 추가공정이 없이 재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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