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작업을 거부하던 부산신항의 래싱(lashing) 업체 등이 다시 작업하기로 했다.
1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계약한 이들 업체는 대금 체불을 이유로 작업을 거부했으나 부산항만공사의 지급 약속을 받고 작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래싱은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으로 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한진해운 선박은 부산에 입항해도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원활한 수출입화물의 수송을 위해 부산에 입항하는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작업 대금을 공사가 현금으로 대신 지급하기로 해당 업체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래싱업체 3곳, 검수업체 6곳, 줄잡이 업체가 이날 오후 8시 신항 한진터미널에 접안하는 한진저머니호부터 정상적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이 업체들은 한진해운으로부터 3개월분 대금을 받지 못하자 이날 0시부터 작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진해운 선박이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입항하지 못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