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그룹의 계열사 시가총액 순위가 올 들어 5계단이나 떨어졌다.
이번 하락 폭은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내 대기업 집단 중 가장 큰 것으로 한국거래소가 1일 8월 31일 기준 대기업 그룹별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한진그룹 시가총액은 4조3,876억원으로 올 들어 2,742억원 줄었다.
작년 말 23위였던 대기업집단(그룹) 내 시총 순위는 5계단 떨어진 28위로 떨어지게 됐다. 이밖에 신세계는 14위에서 18위로, 에쓰오일은 16위에서 20위로, 현대백화점은 17위에서 21위로 3개 그룹이 4계단씩 떨어졌고, GS그룹은 12위에서 15위로 3계단 하락했다.
반면 2014년부터 잠재 부실을 회계에 반영하면서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한 현대중공업은 시총이 3조6,015억원 늘어나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5계단(18→13위) 뛰어올랐다. 최근 철강 업황 개선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포스코(9→7위)와 한국타이어(19→17위), 현대그룹(27위→25위)은 각각 2계단 상승했다. 3위를 차지한 SK그룹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5위), KT&G(10위), 두산(19위), 현대산업개발(30위)은 각각 한 계단씩 올랐다. 삼성(1위), 현대차(2위), 롯데(8위), LS(29위) 등 4개 그룹은 작년 말과 순위가 동일했다. 셀트리온(12위), 카카오(22위)는 올해 4월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