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 보험사들은 앞으로 다른 금융업권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도 마케팅이나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빅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관련 간담회’에서 “그 동안 이종사업자 간 보유한 데이터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는 결합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인 전문기관을 통해 결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이 금융권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서로 다른 업권 간 정보 결합을 지원한다. 신용정보원은 올해 중으로 전 금융권의 비식별화 개인신용정보와 관련한 통계 수치, 분석 결과를 금융회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이를 이용해 대출과 보험의 연계 분석 등 업권을 아우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임 위원장은 “이제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마련한 만큼 금융회사들이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