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재해 당국은 이날 새벽 6시(현지시각)께 파고 30cm의 첫 번째 쓰나미 파도가 이스트케이프 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파고는 낮은 편이지만 쓰나미 파도는 통상적인 조류와 달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해변 지역에 있는 사람은 내륙이나 높은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쓰나미 경보는 오클랜드, 와이카토, 베이오브플렌티 등 북섬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다.
앞서 이날 새벽 4시 37분 이스트케이프 지역 테아라로아에서 동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바다의 55km 깊이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동은 약 1분 동안 계속됐고 북섬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이어 규모 5.6, 5.01, 4.6 등 여진이 50여 차례 이어졌다.
테아라로아에 거주하는 아모히 쿡은 새벽 4시 28분께 눈을 떴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