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이날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 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일 정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의장은 여야의 극한 대립 속 중재하는 데에서 힘이 생기는 것”이라며 “중국과 우리나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데 여야 모두가 있는 앞에서 그와 같이 발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어제 다행히 수습됐지만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야권 정치인들의 호남 방문에 대해 “대권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를 배경으로 선언하는 것은 이 지역이 소외돼 피해 의식이 있고, 거기서 표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모양”이라며 “호남민들이 소외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