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물러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외식업계가 일제히 신메뉴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1일 디저트와 음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라떼 2종을 선보였다. 깊고 부드러운 맛의 라떼 음료에 각각 치즈케이크와 초코 브라우니가 토핑된 ‘카라멜 디저트라떼’와 ‘초코렛 디저트라떼’를 가을 전략 메뉴로 내세웠다.
투썸플레이스는 가을 음료 3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쿠키 크럼블 라떼’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시나몬 가루를 넣은 라떼에 쿠키를 얹었고 ‘리얼 고구마 라떼’는 고구마을 듬뿍 넣어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오렌지 자몽티’는 오렌지와 자몽 농축액을 넣어 산뜻한 맛과 상큼한 향을 강조했다.
브런치카페 더브라운은 밀크티 음료 3종과 케이크 1종을 새로 출시했다. 대표 메뉴인 ‘허니 밀크티 카푸치노’는 향긋한 루이보스티에 풍성한 우유 거품을 얹었고 ‘로즈 밀크티 카푸치노’는 밀크티에 장미 시럽과 꽃잎을 넣어 이색적인 풍미를 살렸다.
도시락 전문점과 수제 버거 브랜드도 잇따라 신메뉴 경쟁에 나섰다. 한솥도시락이 선보인 ‘데미그라스 함박스테이크’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호주산 소고기를 간 후 양파와 빵가루를 입혀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신동진쌀로 지은 밥에 함박스테이크, 감자튀김, 샐러드, 오이지 등으로 구성했다. 마미쿡은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에 매콤한 핫소스를 더한 ‘쇼킹 핫 스테이크버거’를 대표 메뉴로 내걸었다.
한식뷔페 풀잎채도 건강을 강조한 가을 신메뉴를 대거 선보였다. ‘연잎 숙성 돈갈비구이’는 72시간 숙성한 연잎에 담백한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고 ‘직화간장 닭구이’는 간장소스를 바른 닭고기를 바로 구워 감칠맛과 불맛을 살렸다. 또 고소한 맛이 일품인 ‘두부함박’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살치킨’도 새롭게 출시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신메뉴 7종을 내놨다. ‘레몬크림 탕수육’은 쫀득한 식감의 탕수육에 레몬크림치즈를 더했고 ‘삼겹 프라이 크림 라자냐’는 라자냐 파스타에 삼겹살과 치즈를 토핑으로 얹어 색다른 맛을 살렸다. ‘매콤 로제크림 치킨’은 케이준 양념을 넣어 구운 닭고기에 로제소스를 더했고 ‘크림치즈볼 시금치 피자’, ‘히든초코 레몬크림콘’ 등 이색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폭염이 물러나고 가을이 빨리 찾아오면서 외식업계도 신메뉴를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 출시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면서 얼마나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