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몬트리올 등 북미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은 ‘2016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2차 회의와 서울시·샌프란시스코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계획됐다. 박 시장은 7~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GSEF 회의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으로 극복하자는 내용으로 연설한다. GSEF는 2014년 서울시가 설립한 모임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과 국제기구 대표, 사회적경제 리더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몬트리올 방문에 앞서 6일 뉴욕에서는 ‘정보 비대칭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불평등 사회의 해법 등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박 시장의 미국 방문은 2014년 9월 이후 2년 만이며 캐나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내년 대선 행보를 앞두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불평등과 청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