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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전자 공급중단 소식에 급락…삼성전자도 생산 차질 우려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공급중단 소식에 급락…삼성전자도 생산 차질 우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SDI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 SDI는 전 거래일 대비 2.76% 내린 1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삼성SDI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의 배터리 장착 중단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삼성SDI와 중국 ATL에서 배터리를 각각 70%, 30% 공급받아 온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삼성 SDI의 배터리 장착을 중단하고 추가 거래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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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대규모 리콜 결정으로 손실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0.56% 상승세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신뢰성은 회복할 수 있지만 향후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트7 뿐 아니라 전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SDI의 배터리 채용 중단이 향후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경쟁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오는 7일 애플 아이폰7과 LG전자(066570) V20 등 주요 업체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이번 폭발 사고로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아이폰은 2년 만에 돌아온 교체 주기로 판매량이 당초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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