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차세대 감미료를 아우르는 전문 브랜드 ‘백설 스위트리’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백설 스위트리는 달콤하다는 의미를 지닌 영어 ‘스위트’와 나무를 뜻하는 영어 ‘트리’의 합성어로, 1953년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함을 제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CJ측은 이 브랜드를 통해 차세대 감미료군을 육성, 국내 당류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야심이다. 지난해 국내 일반소비자용(B2C) 당류 시장 규모는 2,486억 원으로, 이중 차세대 감미료군의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정부의 당류 저감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대표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알룰로오스’가 함유된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다. 알룰로스는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당 0㎉에 불과해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는 소재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액상당 형태의 일반 소비자용 알룰로스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분말 형태 제품을 내놓았다. 분말 제품도 액상당 제품과 마찬가지로 칼로리가 일반 설탕의 10분의 1 수준이며 분말이라 요리 시 활용도가 높다.
이와 함께 GI(탄수화물 섭취 시 혈당이 올라가는 정도)가 다른 당류에 비해 낮은 ‘타가토스’ 함량이 99.5%인 제품과 설탕 혼합 제품의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타가토스의 GI 수치는 3으로, 65인 설탕에 비해 현저하게 낮으며, 칼로리 역시 설탕의 5분의 2 수준이다. 기존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자일로스설탕’도 ‘백설 스위트리 자일로스설탕’으로 리뉴얼 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모두 충족시키는 대체 감미료가 부족해 설탕으로 고착화된 시장에서 소비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대표 감미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건강을 위해서라면 씀씀이를 아끼지 않는 웰빙 추구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차세대 감미료 브랜드 ‘백설 스위트리’
CJ제일제당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