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경예산을 조기 집행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임 이사장은 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3D프린터기 제조업체 캐리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추경예산의 신속한 지원 약속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캐리마는 2000년에 설립된 3D프린터기 제조기업으로 초고속, 초정밀 프린팅 기술력을 보유하여 매출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이병극 캐리마 대표는 임 이사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최근 의료기 관련 3D프린터기 개발을 완료하고 독일 등과 수출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며 “해외진출 지원과 제품생산 등에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임 이사장은 “해외유통망 진출 등 중진공의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과 추경예산 등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5일부터 추경예산 확보에 따른 정책자금 신청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추경예산은 총 1조원으로 당초 연예산(3조5,100억원) 대비 28.5%에 달하며 자금별 예산 규모는 창업기업지원자금 3,0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3,0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 4,000억원이다. 중진공은 특히 최근 조선, 해운 등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민감업종’의 협력기업과 경기침체로 일시적 경영애로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일반경영안정자금’을 긴급경영안정자금 내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기업당 5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취지를 살려 신속히 정책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집행절차를 개선하여 연내 추경예산이 전액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