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점포겸용 단독택지' 추석이후를 노려라

LH, 전국 6개지구 315필지 공급...동탄2신도시·별내지구 주목

주거+임대수익으로 인기몰이...입지 등 꼼꼼히 살핀후 투자를





저금리 시대 유망한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공급이 추석 이후 재개된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추석 이후 전국 6개 지구에서 점포겸용 단독택지 315필지가 공급된다. 올 초 LH가 전국에 공급하기로 계획한 점포겸용 단독택지(이주자 용지 등 제외) 934필지 가운데 33%가량이 추석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달 말에는 경기도 안성시 아양지구와 동탄2신도시, 전남 목포 백련지구에서 총 133필지가 선보인다. 안성 아양지구에서 46필지, 동탄2신도시에서 80필지, 목포 백련지구에서 7필지가 공급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동탄2신도시 점포겸용 단독택지다. 최근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양호한 성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단독택지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 S공인 관계자는 “이전에 이주자용으로 공급된 택지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달 공급되는 점포겸용 단독택지에도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0월에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대구 국가산업단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점포겸용 단독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에서는 3필지, 대구 국가산단에서는 110필지가 공급된다. 최근 지방 주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정혁신도시와 대구 국가산단은 지역 개발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기대가 큰 편이다.

관련기사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69필지가 공급되는 남양주 별내지구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반시설이 차근차근 들어서는 상황이라 향후 단독주택을 완공할 때쯤이면 신도시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별내지구 C공인 관계자는 “점포겸용 단독택지 투자에 가장 중요한 것이 상권이 얼마나 빨리 형성될 수 있는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별내지구는 다른 수도권 신도시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거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택지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3월 분양한 광주 효천지구 점포겸용 단독택지는 평균 1,304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6월 공급한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 택지는 729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포겸용 단독택지 역시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공동주택과 달리 같은 시기 공급한 택지라고 하더라도 입지가 천차만별인데다 제대로 된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상권이 확실하게 형성될 때까지 장기간 돈이 묶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독택지 청약에 나서기 전 토지의 위치나 전반적인 개발 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용인 죽전지구 W공인 관계자는 “죽전지구 역시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기까지 4~5년은 넘게 걸렸다”며 “주차장 용지가 가깝고 공동주택용지가 인근에 있는 택지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