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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의원 ,서울시 공사현장 불량 복공판 관리 허술

기준에 미달하는 낡은 복공판 사용으로 시민들의 안전 위협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지하철 및 교량 공사현장에서 임시 도로를 만들 때 쓰이는 복공판(가설 기자재)의 관리가 허술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이 서울시 제출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목동교 성능개선공사 현장에 설치된 복공판(임시 도로덮개) 대부분이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불량 제품을 사용해 왔다고 5일 밝혔다.

박 의원 실에 따르면 당초 공사계약은 새제품을 사용하도록 계약 돼 있으나 실제 공사현장에서는 안전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중고 복공판을 사용해 공사현장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약2000여개의 불량 복공판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편취한 차액도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현장에 설치된 복공판 일부를 확인한 결과 표면이 심하게 닳아 땜질한 곳도 있었고 하부 강판 두께가 새 제품 6mm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많이 부식되어 있어, 하루에 수 십 만대의 차량과 시민이 지나가는 통행로로 자칫 붕괴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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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부산에선 중고 복공판 위를 달리던 승합차가 미끄러져 2m 공사현장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나기도 했다.

박남춘 의원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기자재의 사용은 근절되어야 한다. 며 “이러한 부실시공과 유착관계가 반복되지 않도록 감독 소홀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고 밝혔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정승호 기자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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