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정현, 이희호 여사 예방해 “영호남 벽 뛰어넘어 화합했으면”

“김대중 전 대통령 남북관계 업적... 정치후배로서 잘하겠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5층 접견실에서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5층 접견실에서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북관계에 좋은 업적을 남기신 만큼 정치 후배로서 여러 가지로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만나 “대통령이 평생 남북 화해, 평화를 일관되게 말씀해오고 많은 관계를 개선해 국민들이 꿈에 그리던 금강산도 가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을 하실 때 금융위기 때라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청년과 일반 가장들도 너무 힘들었다”며 “높은 지도력을 발휘해 그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을 하나로 만들고 빠른 시일 내 위기를 이겨내 국민들이 더 큰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해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이어 “당시 저희들이 초보 야당이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야당 역할인 줄 알았다”며 “그래서 어제(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때 김대중 대통령을 잘 도와드리지 못한 점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와 이희호 여사는 이날 비공개 자리에서 “영호남 (벽을) 뛰어넘어 화합했으면 좋겠다”며 “영호남이 하나 되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배석한 염동열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염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가 “어느 한 당의 어른이기 이전에 국가 어른으로서 이렇게 초당적으로 (방문)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고도 했다.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