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앞바다 연륙교·연도교 건설 붐

석모대교·무의대교 등 공사 착수

청라~영종하늘도시 '제3연륙교'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도 추진

섬 접근성 향상·관광 활성화 기대



인천 앞바다 일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섬 지역에 대한 개발과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천지역에 연도교 건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섬과 섬을 연결한 곳은 영흥화력발전소가 있는 영흥도와 선재도를 잇는 영흥대교와 안산시 대부도와 선재도를 연결한 선재대교,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연륙교와 연도교가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것은 인천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해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을 향상 시키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840억원이 투입돼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1.54㎞)가 지난 2011년 공사에 착수,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영종도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1.6㎞)는 2014년 공사에 착수, 2018년 완공된다.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소야대교(1.5㎞)도 2018년에 공사를 마친다.


현재 계획 중인 사업은 청라지구~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와 영종도 인근에 있는 옹진군 모도와 장봉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은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주민 교통편의성 향상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영종도~강화도를 잇는 14.6㎞의 영종·신도·강화연결도로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6,3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공사에 착수,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신도~강화 도로건설을 위한 실무회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6건의 연륙교와 연도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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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은 모도~장봉도 연결 도로를 지난 2011년 도로기본계획에 반영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연도교는 옹진군 북도면 모도리와 장봉1리를 연결하는 길이 2.49㎞(교량 1.59㎞), 폭 10.5~11.5m 도로다. 옹진군 관계자는 “2011년에 노선을 지정했지만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다”면서 “이 사업에는 약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이 완료되면 4개 유인도가 모두 연도교로 이어진다. 현재 모도를 가려면 영종도 삼목여객터미널 또는 신도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가능하다.

옹진군은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사업이 인천시의 ‘영종~신도~강화 도로건설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연도교가 건설되면 인천공항 환승객 등 관광수요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경우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전장 21.38㎞의 인천대교가 2009년 10월 완공됐고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영종대교는 8,130억원이 투입돼 2000년 11월에 이미 개통됐다. 또 강화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대교(2.11㎞)도 지난 2013년 완공됐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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