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숙박공유업체 투자망, 에어비앤비 위협

미국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 ‘투자망’이라는 중국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업 5년 만에 국내외에 43만 건의 숙박물건을 확보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주자인 에어비앤비가 확보한 230만 건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11년 창업한 투자망은 현재 국내외에 43만 건의 숙박물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인의 여행수요 다양화에 맞춰 고급물건도 알선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싱가포르의 대형 부동산업체인 캐피털랜드 산하의 애스콧과 제휴해 새로운 브랜드인 ‘투자 서머싯’ 아파트를 연내에 6동, 2,000 실 규모로 짓기로 했다. 한 달 만인 4월에 중국 하이난도에 법인을 설립했다.


투자망의 성공에는 중국인의 거대한 여행수요가 자리잡고 있다. 2015년 중국인의 국내여행은 40억 명, 해외여행은 1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여행 수입은 3조4,200억 위안(약 561조1,80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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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망과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수료를 누구에게서 받느냐이다. 투자망은 집주인이 받는 숙박료에서 12%를 수수료로 받는데 비해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에게서 3%, 이용자에게서 6-12%를 받는다. 수수료 구조로 볼때 숙박물건 확보 면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유리한 반면 고객 유치면에서는 투자가 유리하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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