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비드 쿠레시를 워싱턴 D.C의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쿠레시가 진실성과 정의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으로 미국인들에게 봉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쿠레시는 현재 법무법인 라담 앤드 왓킨스에서 의료사기 담당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 미국 코넬대에서 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97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다만 쿠레시가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의 인준을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허핑턴포스트는 “레임덕을 맞은 미국 의회가 쿠레시의 인준을 승인할 수 있고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에 쿠레시를 같은 자리에 재지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소니아 소토마요르(61)를 히스패닉계로는 처음으로 연방대법관에 임명하는 등 법관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인도계인 스리 스리니바산(49)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