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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창업주 “절세 지시는 했어도 탈세 지시는 안해…탈세 있다면 모두 납부하겠다”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나는 탈세를 지시한 적 없다”며 자신을 비롯한 롯데 총수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에 항변했다.

신 총괄회장은 7일 오후 2시께 자신이 머물고 있는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 34층으로 찾아온 서울중앙지금 롯데수사팀 검사들과의 면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신 총괄회장을 홍보하는 SDJ코퍼레이션측 대변인이 8일 밝혔다. 그는 “나는 직원들에게 절세를 지시했다. 탈세를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 “만약 그런 것(탈세)이 있다면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 총괄회장은 검사들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편법 증여 혐의에 대해 묻자 “시효가 지난 문제 아니냐”며 “주식을 받은 사람이 증여세를 내야지 준 사람이 내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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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수사팀은 이날 신 총괄회장을 면담하고 주치의 의견을 들었다. 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고려해 검찰 소환 조사 대신 8일 오후 3시30분부터 정식 방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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