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골전도 스피커·운전 모니터링 센서…미래 이끌 첨단부품 개발 '착착'

산업부·산업기술평가원 주최

SW 융합형 부품 성과 발표회

강윤규 예일전자 대표가 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SW) 융합형 20대 부품 성과발표회’에서 직접 개발한 골전도 스피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산기평강윤규 예일전자 대표가 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SW) 융합형 20대 부품 성과발표회’에서 직접 개발한 골전도 스피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산기평




차량 시스템 전문 기업인 ‘와이즈오토모티브’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소프트웨어(SW) 융합형 20대 부품’ 개발 사업자로 참여해 지난해부터 운전자 지원 편의 부품인 ‘지능형 칵핏(i-Cockpit)’을 만들고 있다. 지능형 칵핏은 자동차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부품이다. 현재 선진국 대비 90%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린 상태다. 이 회사는 제품 개발을 최종 완료한 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BMW등 완성차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해 연간 4,000억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운전자 편의시스템 시장을 선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SW 융합형 20대 부품’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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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자부와 산기평 공동 주최로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SW 융합형 20대 부품’ 성과발표회에는 과제 수행기업과 부품 수요기업 관계자들로 가득했다. 주력 산업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된 SW 융합형 20대 부품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기평은 오는 2018년 2조원 규모의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20대 부품을 선정한 뒤 주요 기업들을 개발자로 참여시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예일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사이즈를 반 정도 줄이면서 음향 성능은 3배 이상 높인 골전도 스피커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골전도 스피커를 선글라스에 적용하면 소비자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골전도 방식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는 음향이 들리지 않는다. 예일전자는 현재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상태이며 앞으로 제품 양산 공정 기술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골전도 스피커가 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 워치 등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순종 산기평 소재부품산업기획평가단 단장은 “SW 융합형 20대 부품의 조기 사업화는 불황 극복의 밑거름이자 대한민국을 무역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산자부와 산기평은 민간투자가 보다 활성화되고 기술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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